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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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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기술

21세기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배달하는 방법

전문
IT가 발달하면서 연필로 손수 편지를 써서 부치는 일이 드물어졌습니다. 그렇게 우편은 우리 곁에서 점점 멀어져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지구촌 사람들은 연간 40억 통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의 우편물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다만 시대가 변하면서 우편기술 또한 인터넷처럼 빠르고 편리하게 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편기술이란?

우편물을 수거하고 분류하는 일부터 우편물의 주소와 종류에 따라 배달순서를 정리하고 주인에게 전달되는 과정까지! 예전에는 모든 우편업무들을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처리해야 했습니다. 이런 까다롭고 번거로운 작업과 IT가 만나,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우편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 바로 ‘우편기술’입니다.

산타클로스도 웃게 만드는 우편기술

현대에 만약 산타클로스가 있다면 발전한 우편기술로 인해 선물배달하기가 참 쉬울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바쁜 집배원은 아마도 산타클로스일 것입니다.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지구촌 곳곳의 착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해야하니까요. 그 많은 양의 우편물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분류한다는 것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요즘은 한글주소인식시스템 1)을 이용해 수작업이 아닌 자동으로 우편물을 배달순서대로 정렬해주는 순로구분기 2)가 개발되어 산타크로스가 보다 여유로운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게 됐답니다. 수작업으로 분류할 수 있는 우편물의 양은 시간당 약 500여 통이지만 순로구분기를 이용하면 약 8,000여 통의 우편물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한글주소인식시스템 : 다양한 형태로 우편물에 인쇄되거나 수기된 한글주소를 영상분석, 문자인식, 주소해석 등의 기술로 비교적 정확하게 인식하는 기술
  2. 순로구분기(Carrier Sequence Sorter) : 우편물을 집배원의 배달 순서대로 자동으로 정렬해주는 기계

우편기술의 진화는 계속 된다

일제시대 집배원과 2000년대 집배원(출처: 우정박물관)

무인우편창구
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자동판매기처럼 생긴 이것이 바로 무인우편창구입니다. 굳이 우체국에 가지 않아도 우편물을 접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기다릴 필요가 없고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능형 로봇
우편집중국에 도착한 많은 양의 우편물을 알아서 척척 운반하고 순로구분기에 올리는 일들을 하는 로봇으로 운전자가 없어도 스스로 움직이는 기특한 일꾼입니다.
바코드
전 세계적 대부분의 나라들은 주소를 바코드로 인식하게 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영국이 개발한 4상 바코드(RM4SCC)는 4개의 바가 하나의 알파벳이나 숫자에 대응하는 체계로 다른 바코드보다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습니다. 판독속도와 정보표현이 좋아 호주, 미국, 캐나다, 일본 등이 보완해서 쓰고 있답니다.
착용형 컴퓨터
배달해야 할 우편물은 물론 정확한 우편물 배달을 위해 필요한 PDA, 프린터, 휴대전화 등 집배원들의 양손과 주머니는 항상 무겁지요. 착용형 컴퓨터는 이 모든 기기들이 초소형화 되어 부착된 만능조끼를 말합니다.

우편번호에 담긴 과학적 비밀

지금처럼 우편물의 양이 많지 않고 주소를 사용하지 않던 시절에는 어떻게 우편물을 배달했을까요? 대한제국 시대 편지봉투에 적힌 주소를 보면 ‘하릭교 다리 북편 미쳐 서종으로 가다가 좌편 첫 골 들어 둘째 집’ 이라고 적혀 있답니다. 마을 구석구석에 난 오솔길까지 모두 파악하고 있어야만 배달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만약 이 방법을 오늘날까지 사용한다면 편지 한 통 받는데 목이 빠지도록 기다려야 될 것입니다.

우편번호는 복잡한 주소를 간단하게 숫자화한 것입니다.

주소를 찾는 것이 오늘날처럼 간단해진 이유는 우편번호 덕분입니다.
우편번호에서 앞부분 세 자리 숫자는 우편물이 도착해야할 지역을 표현한 것으로, 첫 번째 숫자는 광역 행정구역(특별시, 광역시, 도 등)이고 두 번째 숫자는 그 지역에 있는 우편집중국의 위치, 마지막 세 번째 숫자는 시·군·구를 구별하는 숫자랍니다. 그리고 뒷부분 세 자리 숫자는 우편물의 주인이 살고 있는 동이나 면 단위를 구분하는 숫자인데요. 작게는 건물이나 사서함을 나타내는 숫자가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시대에 따라 변화를 거듭해온 우편기술! 미래에는 또 어떤 비밀을 간직한 우편번호와 기술들이 탄생될지 궁금해집니다.

구성 _ 정해임(과학칼럼니스트)
참고문헌 _ ETRI Easy IT <생활 속 it 교과서> (전자신문사)

외부 필진이 제공한 콘텐츠로 IITP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